라이프플래닛 출범 한 달‥젊은층 공략

입력 2014-01-06 16:05
<앵커>

국내 첫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온라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는 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라이프플래닛의 모든 상품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합니다.

보험 가입부터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전부 인터넷으로 이뤄집니다.

설계사나 영업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보니 보험료가 30% 정도 저렴한 점이 특징입니다.

라이프플래닛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한 달간 판매한 보험상품은 모두 500여건.

이 가운데 200건 정도가 정기보험이 차지했고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등도 적지 않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라이프플래닛 관계자

"기존 시장에서 보험료가 낮은 정기보험 상품은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인터넷으로는 40% 정도 팔려 시장성이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간단한 절차와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점도 젊은 고객층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한달 간 하루 평균 5천6백명, 누적으로는 16만5천여명이 라이프플래닛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문자 대부분은 30~40대 남성이 주를 이룬 가운데 30대 후반이 가장 많았고 20대 가입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최근 수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상품이 일종의 특허권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차별성 있는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이 당초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온라인 시장을 둘러싼 생명보험사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