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올해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간신히 2,100포인트 수준을 만회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7.8%에 비해 소폭 하락한 7.7%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가 작년에 비해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내수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앞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내수에서 찾으면서, 내수 중심의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 경기는 부진하다. 작년 전년동월대비 월평균 14.2% 증가했던 소매 판매는 올해 13.1% 증가에 그쳤고, 그 결과 GDP 성장률에 대한 소비 기여도도 작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0.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가 이와 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상반기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해시행된 정부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따라 소비 심리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투자지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월평균 20.6% 증가했던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20.4%에 그쳤고, 이에 따라 GDP성장률에 대한 투자 기여도도 작년과 비슷한 3.6%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의 지지부진한 흐름에 따른 수출 정체, 소비 성장의 둔화가 성장을 제한하면서 설비 투자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도 7%로 하향 조정 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에서 경제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과잉 설비, 지방 정부의 부채, 그림자 금융, 부동산 가격 등 과 같은 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폭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성장률이 목표를 하회할 경우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 정책이 시행됐다는 점에서 목표 성장률은 최소 성장률로 볼 수 있다.
2014년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7%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내년 중국 경제는 7.4% 내외 수준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는 낮지만 목표 성장률이 7%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 중국 경제 7.4% 성장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내년 중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내수 중심의 정책이 소비에 안정적인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고, 선진국 수요 개선에 따라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내외 수요 개선으로 생산 활동도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를 촉진할 만큼 대내외수요가 강하게 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
올해 3중전회에서도 강조됐듯이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 정책은 계속될 것이고, 특히 빈부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 중국 정부의 소득 증가율, 최저 임금 관리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분배 제도 개혁 심화에 관한 의견은 2015년까지 중국 대다수 지역에 최저임금 수준을 해당 지역 평균 임금 수준의 40% 이상으로 맞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중국 주요지역 월 평균 임금은 4,211위안, 평균 최저임금은 1,218위안으로 평균 최저 임금이 월평균 임금의 2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최소 12% 이상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최저 임금 상승과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으로 인해 내년 중국 소매 판매는 1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부분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의 기여도가 올해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매우 낮은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유럽의 경기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의 수출 회복과 개선이 기대되고, 순 수출액 경제 성장의 기여도도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책 목표 성장치를 내년 중국 정부는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