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량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한미약품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이 미국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인 암닐이 18일(현지시간)부터 현지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세 곳에 에소메졸(현지 제품명 '에소메프라졸 스트론티움')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소메졸은 지난 8월 오리지널 약의 물리·화학적 성분을 바꾼 국산 '개량신약'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리고 전체 국내의약품 중에서는 세 번째로 FDA의 승인을 얻은 의약품입니다.
오리지널 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처방 1위 제품입니다.
한미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2년여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넥시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복제약)이 쏟아질 내년 5월까지는 유일한 넥시움 대체재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에소메졸의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 최초의 국산의약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