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더라도 한국은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에 비해 뒤쳐진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올해 6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언급되자 신흥국에서 일제히 자금이 빠졌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양호한 펀더멘털과 금융부문의 건정성으로 들었습니다.
실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더라도 한국은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거시건전성의 틀이 잘 갖춰져있고, 펀더멘털이 강한 곳이 어떤 나라인지는 시장을 잘 살펴봐야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은 분명히 타격을 받지 않았다. 정책변화 조정에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경쟁력이 낮은 서비스업이나 낙후된 노동시장은 한국경제의 약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L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데 포용적인 시장을 만들어 청년층과 여성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뒤쳐져 있는데 이제는 서비스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하는 동시에 내수를 살려 균형을 맞추는 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MF 총재가 한국 경제의 차별성을 인정한 가운데 취약한 분야로 지적된 고용과 서비스, 내수진작은 정부의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