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에 휩싸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20일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태민-손나은 커플의 미방송 영상에서 욕설이 들린 것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목소리 주인공에게 확인한 결과 악의를 가지고 태민이를 욕한 게 아니였다"며 "손나은의 속마음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은이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 스태프가 나은이를 위로하다가 무의식 중에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스태프는 평소 손나은 뿐만 아니라 태민과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라 녹화 중임을 간과했다"며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올렸어야 하는데 미처 이 부분을 자세히 확인하지 못하고 올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이번 일은 결코 고의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미방분 편집과정에서 부주의 했던 점 사과드리고 평소에 태민-나은을 아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우결' 제작진은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 미방영분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9일 방송분으로 태민의 몰래카메라에 속은 손나은이 태민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영상에는 손나은이 계속 눈물을 흘리자 한 여성 스태프가 "개XX구만"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쇄도했고, 해당 영상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우결' 공식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결' 공식입장, 이번에는 실수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똑같은 일이 발생하면 안되요", "'우결' 공식입장,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욕은 심했다", "'우결' 공식입장, 고의가 아니라는 건 이해되지만..그래도 태민에게 욕을 한 스태프는 반성 많이 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우결 공식입장(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