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파··상시 구조조정 돌입

입력 2013-11-15 10:19
<앵커>

불황의 늪에 빠진 증권가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또다시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SK증권은 이번 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임원들의 임금 5%를 일괄 삭감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으로 부서를 통합하면서 4명의 임원을 해고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진형 사장이 취임하면 예고됐던 구조조정이 현실화로 다가온 겁니다.

이미 KTB증권이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 연이은 구조조정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대형 증권사들도 12월 인사철을 앞두고 추가 구조조정을 할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더이상 구조조정 소식이 새롭지 않을 만큼, 증권업계는 이미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62곳 중 26곳이 적자를 냈습니다.

수익성이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 해법마저 요원한 증권업계의 자구노력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