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히든싱어2' 섭외 거절 "데뷔 후 목소리 많이 바뀌어"

입력 2013-11-14 10:06
수정 2013-11-14 10:05
'이적 '히든싱어2' 거절'



가수 이적이 JTBC '히든싱어2' 섭외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적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피노에서 열린 5집 음반 '고독의 의미'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히든싱어2'는 지금으로선 출연하기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하기에는 나보다 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며 "사실 데뷔 후 그동안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다. 옛날 노래인 '왼손잡이'를 부르라고 한다면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 분들이 '뭐지'라는 반응을 보이실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적은 "앞으로 예능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예능을 통해 뭔가 큰 한 건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사실 Mnet '방송의 적' 끝나고 좀 걱정이 됐다. 진지한 음반과 예능 이미지가 연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3개월 정도 지나보니 사람들 마음 속에서 그런 이미지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번 음반도 정공법으로 예전 스타일대로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적 '히든싱어2' 거절 무서울만하지" "이적 '히든싱어2' 거절 그래도 한번 출연해줘요" "이적 '히든싱어2' 거절 이적 목소리 정말 좋아" "이적 '히든싱어2' 거절 그냥 좋아 맹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적은 2010년 9월 4집 앨범 '사랑' 이후 3년여 만에 15일 4집 음반 '고독의 의미'를 발매한다. 선후배 뮤지션들이 '이적 커리어상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보낸 만큼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내달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5집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를 개최한다.(사진=뮤직팜)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