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의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이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했는데 그만큼 오늘 미국 증시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75억 달러, 주당순이익 8달러 26센트로 전문가 예상치를 대체로 넘어섰다.
아이폰이 3,380만 대를 팔아서 전문가 예상치를 3,200만 대를 상회했고 아이패드는 약간 못미쳤다. 하지만 총 마진율이 37%로 전년 동기 대비 조금 줄었다. 제조업 쪽에서 마진율 37%는 굉장히 큰 수치이기 때문에 줄긴 했지만 37%가 큰 문제는 아니다. 향후 전망은 소비시즌의 정점인 4분기 마진률이 36.5~37.5%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다음 매출 전망이 550억~580억 나왔다. 월가 예상치가 555억 달러였는데 이것을 여유있게 하단에 놓고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동향에서는 실적 발표를 하자마자 4% 하락하면서 소문에 샀다가 뉴스에 파는 매도세가 집중됐고 다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기여를 못했던 아이패드 판매대수가 못 미쳤던 것은 4분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4분기 쇼핑시즌에 드라이브를 걸고 여기에 따른 기대감으로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하고 있다.
미결 주택매매 9월분이 발표됐다. 계약 단계에 있는데 아직 등기 이전이 안된 미결 주택매매 9월분이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신규주택매매는 괜찮았는데 기존 주택매매가 줄어든 것은 미 정부 셧다운 우려를 앞두고 주택 구매를 망설인 사람이 9월에 늘어났고, 대신 악성 매물이 정리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셧다운의 우려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했는데 9월 당시 소비심리지표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결국 셧다운 여파가 9월부터 셧다운이 실제로 들어있었던 10월, 그리고 10월의 경제지표가 현실에 공개되는 11월까지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와중 월가에서는 내년 3월 테이퍼 전망을 더 연장시키는 것이 나왔는데 심지어는 내년 6월까지도 테이퍼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가 셧다운의 여파도 있고 올해 12월부터 임시 예산안에 대해서 또 한 번 워싱턴에 격론이 펼쳐질 것이다. 게다가 요즘 기업 실적의 4분기 가이던스를 보면 본격적인 소비시즌인 11월, 12월에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밝지 못하다. 이에 따라서 테이퍼는 내년 6월 FOMC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테이퍼가 셧다운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월 1일부터 16일까지였는데 어차피 4분기 GDP 성장률은 11월, 12월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
멕시코 언론에서 테슬라의 두 번째 화재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운전자가 과속을 했는데 콘크리트벽과 나무를 박은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에 대해 테슬라 측은 완파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멀쩡히 걸어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운전자가 빠져 나온 15초 후에 불이 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고 운전자는 재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주택시장의 반응은 -4%로 테슬라 주가를 매도했다. 조정의 국면이 있긴 하지만 일단 주의해야 될 구간으로 보인다. 테슬라에서 애플의 CTO를 전격 영입했다. 운전자가 10%만 하면 90%는 셀프 드라이빙이 가능한 무인자동차가 진짜 나올 것이냐, icar가 나오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혁신이 너무 앞서 나가면 안 좋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할 구간이다.
MSCI 한국지수는 어제 우리나라 반등한 것이 후반영하면서 올랐지만 65선까지 왔으면 혹시 2,050선 넘어갈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수가 갑자기 뒤집히진 않겠지만 기술주에 대해서 약간의 고점논란이 미국에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