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남인도양 해역에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조업어장 확보를 위해 남인도양수산협정(SIOFA, Southern Indian Ocean Fisheries Agreement) 가입을 추진합니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SIOFA 제1차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해 내년 중 협정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남인도양 어업자원의 장기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지역수산기구인 SIOFA에는 호주, EU, 모리셔스, 쿡아일랜드, 세이셀 등 남인도양 인접 5개 나라가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협정의 대상수역은 남인도양 공해인 51과 57 해구에서 각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제외한 수역입니다.
대상어종은 남방돛돔, 빛금눈돔 및 파타고니아이빨고기(메로) 등 저서어류(고도 회유성 어류는 제외)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 수역에서 인성, 사조오양, 사조대림 소속 어선 저연승 3척과 트롤 1척이 돔류와 파타고니아이빨고기 등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1천톤 가까운 어획고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한편 SIOFA의 본격적 활동이 시작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뉴질랜드와 관할수역 내 조업국인 일본도 이른 시일 내에 협정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신희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남인도양수산협정 가입을 통해 남인도양에서의 우리나라 조업이익을 확보하고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의 활동을 주도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