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축소 시행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서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힌데 이어 거듭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겁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그래도 당장 내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353만명의 어르신들께 매달 20만원씩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소득상위 30% 어르신들께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