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건설수주액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7천4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줄었습니다.
특히 주요 공기업의 발주물량이 줄면서 공공부문 수주는 2조 2,485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3.3% 급감했습니다.
또, 민간부문 수주액도 4조 4,927억원으로 2.5% 줄었습니다.
공종별로는 항만·철도 등을 제외하고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토목이 62.9% 감소했고, 민간건축은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늘어 13.6% 증가한 4조 1천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설협회는 "재정조기집행 물량 소진과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물량 지체 등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살아날려는 경기에 공공부문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공공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