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게임시간을 챙겨주는 앱 '껨포인트' 출시

입력 2013-09-01 18:00


모바일 광고 리워드앱이 진화하고 있다. 1세대 리워드앱은 주로 광고를 보고 앱을 설치하는 '설치형 보상광고'가 대부분이었다. 이 상품은 초기 앱 출시에 인위적으로 순위를 올려주는 효과 때문에 업계에서 사용되기는 하나, 실질적인 사용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드물어 아쉬움을 남겨왔다.

또한 리워드앱 사용자가 광고 앱을 설치한 후 보상으로 현금, 현물로 교환하고 나면 해당 앱을 삭제하는 비율이 95%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 전언. 리워드앱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게임업계로서는 실질적인 유저를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광고매체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레디벅이 출시한 '껨포인트'는 기존 리워드앱과는 달리 게임 설치에서 실행시간까지 측정하여 보상하는 '진성유저 확보형 광고'를 도입했다. 껨포인트를 사용하는 게임 유저들은 초기 보상을 받기 위해 게임을 설치한 후 게임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게임의 특성을 충분히 경험하게 되어 진성유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껨포인트 관계자는 출시 후 집행된 이벤트 게임의 실제 실행시간(Play time)이 일 평균 5분 이상 되는 사용자가 68.5%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방식은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껨포인트의 또 다른 특징은 경품 베팅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게임을 오래한 만큼 자동으로 베팅 포인트를 올릴 수 있고 보유한 포인트로 유저가 직접 베팅도 할 수 있어 게임적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가장 많은 포인트를 베팅한 유저는 다양한 경품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경품을 받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껨또'라는 즉석 복권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김천일 레디벅 대표는 "껨포인트의 진성유저 확보형 광고방식이 모바일 게임 광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기게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게임 유저들에게는 꼭 필요한 필수 어플로, 게임사에는 게임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돕는 필수 플랫폼으로 껨포인트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show@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