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들어 우리 국민의
해외관광 지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1∼7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관광지출액이 100억 9,67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억 1,370만 달러에 비해
무려 13%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른 올해 1∼7월 누적 관광수지 적자는 22억 4,5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7,400만 달러의 4배 가까이 이르고 있다.
관광 지출 급증은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엔저현상에다 국내 물가 오름세에 따라
여행수요가 국내에서 해외로 크게 전환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7월까지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864만 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