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경보 '관심' 발령‥한빛원전 고장 여파

입력 2013-08-22 13:47
수정 2013-08-22 13:58


전력거래소는 오늘(22일) 오후 1시37분부로 순시예비력이 350만kW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들어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한데다 한빛원전 6호기 가동이 정지되면서 전력예비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날 상시 수급대책을 시행할 경우의 최대 전력수요가 7천400만㎾에 달하고 최저예비력이 327만㎾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을 발령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력당국은 한빛 6호기가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데 최소 4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민간 자가발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석탄화력발전 최대출력 등 가용한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늦은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전력당국은 전력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