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증권사에 이어 한국거래소의 수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부이사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거래대금 감소로 거래소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며 "증시 거래 부진이 이대로 가면 올해 순이익이 몇 십억원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근 6조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2분기까지는 이익을 냈지만 점점 그 규모가 줄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부이사장은 "최근 거래대금의 감소가 순환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 검토 중"이라며 "수익악화로 국제회의와 해외출장 등을 줄였고 IT 관련 투자도 내년으로 미루는 등 경영방식 개선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