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력경보 '경계' 위기‥대국민 절전 호소

입력 2013-08-11 15:40
수정 2013-08-11 15:40


이번 주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국민 절전 호소에 나섰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장관은 오늘(11일) 한전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2일)부터 수요일(14일)까지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윤상직 장관은 "자칫 발전기 한대만 불시고장이 나도 2011년 9월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번 전력위기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내일부터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구분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실내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나 설비의 전원은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주는 전력수요가 8천만kW까지 올라 대책 시행 전 예비력이 마이너스 3백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절전규제, 산업체 조업조정, 민간자가발전 등 비상 대책들을 동원하더라도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수급위기 비상 발령이 발령되면 TV속보, 인터넷, 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께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예비력 200만kW 미만의 '경계'단계 발령시 민방위 사이렌을 송출하여 정전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