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월가 2분기 성적표 '양호'‥IT주 기대감 ↑

입력 2013-07-25 13:43
<앵커>

이번주 미국 어닝시즌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애플 실적 선방을 기점으로 기술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 특징적인데요.

2분기 미국 어닝시즌 분위기, 김민지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미국 2분기 어닝시즌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전체 72% 기업 가운데 56%가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어제(24일)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시킵니다.

애플은 정규장 거래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페이스북은 이익과 매출액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시간외 거래서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비첨 IG마켓 애널리스트

"기술주의 실적은 이전 대비 감소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완만하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안도시키고 있다."

경기를 선행해 반영하는 바로미터 종목들의 실적 부진은 부담입니다.

운송업체 UPS에 이어 세계 최대 중장비 기업 캐터필러의 실적은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그나마 안도할 점은 캐터필러와 같은 기업 실적 부진 소식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거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어닝시즌 성적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풍부한 유동성,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 하단을 강하게 지지해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점에 대한 부담을 뚫고 뉴욕증시가 실적에 기반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이번 사상 최고가 행진은 과거와 달리 국내 증시 훈풍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