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장범준 축가 표절? 비아냥 발언 논란

입력 2013-07-14 11:57
수정 2013-07-14 12:07
로이킴이 자신의 곡 '축가'를 부를 때 마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언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가수 로이킴은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전국 투어 콘서트 '러브러브러브'에서 자신의 자작곡은 '축가'를 소개했다.

로이킴은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곡 중간에 '빰바바밤'이라는 결혼식 축가 멜로디를 넣어 부른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는데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축가'는 내가 전부 작곡한 것이다. 하지만 불편하다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겠다"고 말하며 노래 중간 '장범준!'이라고 외쳤다.

로이킴의 장범준 발언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버스커 버스커' 팬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장범준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로이킴의 소속사는 "절대 비꼬거나 무시할 의도가 아니였고 콘서트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발언이었다"며 "이번 사태에 로이킴도 매우 놀라고 죄송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로이킴은 "요즘 고준희 병이 돌고 있다. 모든 여성이 단발 머리를 하면 고준희 처럼 보이는 병인데 나도 고준희병에 걸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