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면 <레미제라블>, <위키드> 같은 화려한 해외 라이센스 작품들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1년 동안 제작되는 해외 뮤지컬 편수는 많아야 30~40편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창작뮤지컬은 연간 얼마나 제작되고 있을까? 놀랍게도 라이센스 뮤지컬의 약 두 세배인 100여 편의
작품들이 제작돼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해외 작품들의 빛에 가려 대중에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작 뮤지컬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창작자들이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적합한 분위기과 제도도 함께 마련되어
창작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직장인에게 새로운 비전과 공감대 형성, 구직자에게는 직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발자전거]에서는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창작자들이 뮤지컬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이선영 작곡가는 불규칙한 수입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면서 뮤지컬 일을 지속하기 위해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다른 음악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라고 한다. 뮤지컬 ‘영웅’과 ‘왕세자 실종사건’을 만든 한아름 작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문장 하나를 어려움의 예로 들었다. 그것은 바로 ‘고흐의 삶을 살면 더 좋은 작품이 탄생된다’는 것.
이렇듯 예술가의 가난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풍조 때문에 불합리한 처우가 존재하고 개선이 힘든 경우가 많은 공연 문화계.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한 단면일 뿐이고 공연을 올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환희와 보람이 존재하기에
뮤지컬 창작은 늘 끊임없이 계속된다고 한다. 뮤지컬 ‘풍월주’의 박기헌 작곡가는 뮤지컬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다양한 경험들을 살리면
창작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도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사운드를 공부한 것이 오히려 색다른 시각을 갖고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였음을 고백한다. 또한 조용신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예술 감독은 뮤지컬 창작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뮤지컬은 협업이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한발 앞서 제공해 계속 만나며 함께 얘기하고 싶은 매력을 갖추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뮤지컬 창작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들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필수 사항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 [세발자전거]의 창작 뮤지컬 산업 종사자들 편.
[세발자전거]는 한국직업방송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한국경제TV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