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16kg을 감량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성동일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덱스터스튜디오 제작) 미디어데이에서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16kg 감량했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미스터고’에서 스포츠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았다. 성충수는 장사꾼 마인드와 속물근성으로 인간 사냥꾼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 성충수는 웨이웨이(서교)를 꼬여내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링링)을 한국에 데려오는 인물이다.
성동일은 “스포츠 에이전트와 직접 만남을 가졌다. 처음 본 순간 깜짝 놀랐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직업인만큼 자기 외적인 부분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일은 “지금도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따로 운동은 하지 않고 밥과 술만 줄이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또한 성동일은 “외국 영화제에서 중년의 남자 배우들을 만난 적이 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정도 되면 나름의 아저씨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데 외국 배우들은 정말 대단할 정도로 관리를 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몸매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고’는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악명 높은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의 제안을 받게 된 웨이웨이(서교)가 고릴라 링링(링링)과 함께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구하는 링링과 15세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 고’는 17일 개봉된다.(사진=영화 ‘미스터 고’의 한 장면)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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