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만에 최고치인 2.72%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대책을 논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진명 기재부 국채과장은 한국경제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국 금리가 올랐다"며 "최근 미국 양적완화 조치가 채권시장의 주요변수가 되고 있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진명 과장은 "당장 오늘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본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금리 급등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일단 지난달에 한번 학습된게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시장이 적응할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번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채권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평가와 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김진명 과장은 채권시장 안정 대책의 필요성과 관련해선 "시장 움직임을 하루 하루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시장의 전체적 움직임을 봐서 필요할 경우 필요한 만큼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