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보험사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27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방침에 따라 공시이율 산정 기준의 하나인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적용되는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살펴보면 한화생명은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인상해 0.01%포인트 올린 연 3.94%를 나타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공시이율이 연 3.96%로 지난달보다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현재 연금보험 공시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4%이고,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한화생명이 4.01%로 가장 높습니다.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보험을 해약할 때 받는 환급금이나 앞으로 받게 될 보험금이 늘어 보험계약자에게 유리해집니다.
공시이율은 국고채나 회사채 등 지표금리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반영해 결정되고 시장금리를 후행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 추세라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