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 끝?‥신흥국 충격 '불가피'

입력 2013-06-14 10:19
시장이 원하는 만큼의 유동성 공급이 끊긴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올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를 필두로 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제히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받을 부정적인 영향에 시선이 모아집니다.

양적완화 조치가 시작되면서 수혜를 받으며 평균 30% 이상 절상돼었던 신흥국들의 통화는 단기간에 급격이 절하되며 시장에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이번주 초 인도 루피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화폐인 란드화도 지속적으로 절하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이러한 통화 절하가 채권과 주식시장 자금 유출로 부터 촉발된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변동성 또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통화완화 정책 축소가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하는 그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신흥국 역시 대응할 시간이 있기에 유동성 위기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