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윈회가 이번 달에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추경예산 집행과 함께 정책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또 정부의 추경예산이 시행될 것이기 때문이 그 효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금리동결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럽과 영국, 호주 등 해외 각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이같은 결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집행의 효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올해 적어도 0.2%포인트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달 전망할 때까지 다른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그 정도는 상향조정될 것이다."
하지만 김중수 총재는 미국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이라며, 이에 대한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