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일언, ‘경영의 신’의 성공철학] 4편. 직원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능력
사람을 육성하는 것, 인재를 키우는 것 또한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엄격하게 가르쳐 등용하되, 자신감을 키워주어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도록 돕는 일이다. 직원을 적재적소에 등용하기 위해서는 인물 평가를 올바르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이 역할을 다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평가하는 요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간성이고 또 하나는 능력이다. 나로서는 인간성을 우선으로 한다. 왜냐하면 인격이 업무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알맞은 자리에 배치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그 후에도 나는 그냥 두고 보면서 그가 하는 대로 방치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건 반드시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 자리에 있기에 부족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끊임없이 관찰하여 채워준다. 단점은 그 사람 스스로 고치도록 하거나 다른 사람을 보조로 두어 보완한다. 물론 그런 부분은 본인에게도 지적하여 충분히 단련하게끔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리더라면 그 자신이 다른 직원을 올바로 평가할 수 있을 만한, 훌륭한 인간성과 더불어 탁월한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더라도, 직원 당사자가 열정을 가지고 임하지 않는다면, 일은 기대했던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다.
물질적인 지원을 충분히 한다 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을 완수해야 한다”는 리더의 꿈이 직원의 사기까지 강력하게 끌어올린 경우라면, 물질적인 조건이 열악하더라도 일은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직장에도 다양한 상사의 모습이 존재한다. 부하직원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상냥한 상사도 있고, 농담 한마디 통하지 않을 만큼 굉장히 엄격한 상사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건 나름의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떠한 신념도 철학도 없이 단지 부하직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영합하려고만 하는 상사라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부하직원 입장에서야 잠깐은 편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편안함은 훗날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유능한 리더라면 진정 어린 애정을 가지고 부하직원을 대해야 한다. 그들이 스스로 능력을 개발해나가도록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