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부진‥부동산 침체·주식시장 부진 탓

입력 2013-05-21 12:01
최근 민간소비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주식시장의 부진 등 자산 충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논문에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일시적인 불확실성 확대가, 2011년 중에는 교역조건 악화에 의한 소득 충격이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이었다면 최근엔 부동산시장 침체 등 자산 충격에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봉 연구위원은 "향후 교역조건이 유가하락 등으로 안정되는 가운데 경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긍정적인 소득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유로존 재정위기 등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부정적인 자산효과는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 자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자산효과로 인해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