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들의 양적완화(QE) 효율성에 경고를 날렸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완화 노력이 필요했으며 금융시스템 안정에 도움이 됐지만, 각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부양책은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기대 효과보다 비용이 더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심각한 위험 감수 행태 등 양적 완화로부터 발생하는 일부 위험 때문에 시장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으며 개혁이 지연되거나 자본 흐름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연준 정책자들의 시들해진 QE 축소 논란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준 정책자들은 QE의 축소 여부에 대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사라 블룸 라스킨은 "무엇보다 경제 회복이 지역, 산업별로 고르지 못한 상황"이라며 "연준이 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 역시 "연준의 고강도 부양책이 적합하다"며 지속적인 QE 시행에 힘을 실었다.
반면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는 조속히 QE 종료를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반대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