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9개월만에 소형차급 1위에 올라 준중형 부문과 더불어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형차(sub-compact) 시장에서 현대차는 엑센트 4천730대, 기아차는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4천531대 등 총 9천261대를 각각 팔았습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쉐보레 소닉(8천151대), 닛산 베르사(7천155대) 등을 제치고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소형차 1위 탈환을 견인한 것은 기아차 프라이드로, 프라이드는 지난 2009년 8월 6천961대가 판매된 이후 올들어 계속 판매가 늘어나며 지난달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준중형차급(compact)에서 현대·기아차는 엘란트라(i30 포함) 2만4천445대, K3 5천212대, 쏘울 1만1천311대 등 모두 4만968대를 판매해 혼다(2만6천453대), 도요타(2만5천851대) 등을 따돌리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본차 업계가 미국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지난달 미국시장 점유율도 8.6%로 올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