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커리어, '파라슈트'로 끝내라] 7편. 연봉협상의 6가지 비밀
당신이 원하는 커리어를 찾았고 또 적당한 고용주를 만나게 되었다면 면접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연봉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이끌어내려면 다음의 6가지 비밀을 알고 있어야 한다.
1. 고용자로부터 채용한다는 확답이 있고 면접이 종결되기 전에는 절대로 보수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 연봉협상을 뒤로 미루는 것이 구직자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면접에서 당신을 인재로 확인시켰다면 면접 시작점에서 고용자는 마음먹고 있던 금액을 높여서라도 당신을 채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2. 연봉협상의 목적은 고용자가 기꺼이 줄 수 있는 최고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내는 데 있다. 만일 모든 고용자들이 애당초부터 가장 높은 보수를 마음에 두고 채용 면접을 한다면 연봉협상은 필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은 당신을 보다 낮게 대우하면서 채용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낮은 수준을 처음에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올려갈 생각을 한다. 이런 태도가 연봉 제안의 범위를 만들어낸다. 이 범위가 연봉의 모든 걸 의미한다.
3. 연봉을 논할 때 금액을 먼저 말하지 않는다. 채용자와 구직자가 서로 이해를 달리하는 상황에서 액수를 먼저 이야기하는 쪽이 불리하다. 이는 오랜 관찰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4. 면접에 임하기 전에 관련 분야와 그 조직의 급여 수준에 자세히 조사한다. 게으로고 성급히 굴어서 급여 정보를 찾지 않는 사람들에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지역, 위치, 직종, 산업, 해당 조직에 대해 연구하고 급여 수준을 알아본다.
다음으로 당신이 목표로 하는 조직의 유사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을 찾아가 직접 물어본다. 그런 곳이 어딘지 찾기 어려우면 그런 조직의 인력을 훈련시키는 사람을 찾는다. 교수나 강사는 자신의 졸업생이 얼마나 버는지 대개 알고 있다.
5. 고용자가 설명한 급여 범위를 연구하고 이에 상응해서 당신의 범위를 정한다. 여기서 범위란 고용자의 최저점과 최고점 사이의 금액폭을 말한다. 고용자가 어떤 범위로 임금을 줄 것인지 알아냈다면 이에 근거해 당신의 연봉 범위를 정한다. 고용자의 상위점보다 조금 낮게 당신의 하위점을 정한다.
6. 연봉협상을 미결로 남기지 말고 종결짓는다. 급여만이 아니라 부가급부에 대해서도 이야기되어야 비로소 연봉협상이 끝난다. 생명보험, 건강보험, 휴가, 은퇴프로그램 등의 부가급부는 보통 급여의 15~28%를 차지한다. 면접을 하기 전에 어떤 부가급부가 당신에게 특별히 중요한지 결정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종결하는 뜻에서 고용자가 제의한 모든 것에 대해 서면화해야 한다. 합의서 또는 고용계약서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 많은 경영자들이 면접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자주 망각한다. 때로는 말을 분명히 해놓고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잡아뗄 때가 있다. 또한 경영자들이 면접 후에 예기치 않게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