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리츠가 매입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희망 임대주택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과도한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주택을 처분이 어려운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지난 23(화)에 설립 등기를 마쳤고,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산관리회사로 투자·운용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국민주택기금과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약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해, 전국을 대상으로 1세대 1주택자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500가구를 역경매 방식으로 매입해 임대하게 됩니다.
리츠는 근저당권 등 주택의 권리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매각대금 중 주택담보대출 전액을 대출기관에 상환하고, 차액을 매도자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매각 희망자는 LTV 비율이나 다중채무 여부와 관계없이 주택 매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을 거쳐 5월 초에 영업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5~6월 중 주택 매입 공고·7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