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박근혜정부의 공약 중 하나인 선박금융공사 설립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 위원장은 16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선박금융공사가 통상마찰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책금융 기관들은 선박금융공사가 한 분야에만 금융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세계무역기구 WTO의 보조금 협정에 어긋나 통상마찰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와 무역보험공사 등 기존 정책금융 기관들의 업무를 한데 모으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며, 만들었다 더 큰 문제가 되면 안만드는 것만 못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 위원장은, 공사설립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6월말까지 신중히 검토해 정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