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배우 신세경이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세경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신세경은 “시트콤 이후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때만큼 큰 파급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말에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하고 있다. 파급력을 보여주기 위한 연기는 본질을 해하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세경은 SBS ‘뿌리 깊은 나무’, ‘패션왕’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익힌 노하우와 선배들의 조언을 새기며 ‘남자가 사랑할 때’ 연기에 임하고 있다.
신세경은 “사실 선배들에게 연기수업을 받기도 했다. 작품 하나하나 할수록 내가 가진 단점이 뭐고 문제점이 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객관적으로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발전하고 있는 거라고 굳게 믿고 그 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건달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한순간 뜨거운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의 치정멜로를 그렸다.
신세경은 자존심 강하고 도전적인 서미도 역을 맡았다. 선천적으로 밝은 캐릭터였지만 세상의 쓴 맛을 본 뒤로 물질에 마음이 따라가는 독한 성격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송승헌 선배와 연기를 할 땐 절망적이고 좌절하는 면이 부각될 것이고 연우진 오빠와 연기를 할 땐 많이 웃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다양한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 만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신경 쓰면서 중심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경은 소위 ‘증권가 찌라시’ 속 루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신세경은 올 초 열애 사실이 공개된 톱스타 커플 사이에서 삼각관계의 주인공이라는 루머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신세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설 재미없음”이라는 글을 올려 해당 루머를 비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신세경은 “트위터는 개인적인 공간이다. (해당 멘션을) 그런 루머들과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루머에 대해서는 “나만 아니고 나만 떳떳하면 된다”며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거친 야생남으로 돌아온 송승헌, 청순한 도발녀 신세경, 불을 품은 여인 채정안, 순수남 연우진의 열연으로 더욱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4월 3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