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유럽연합(EU) 14개 회원국은 EU의 통합 외교 능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등은 지난 주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EU 대외관계청(EEAS)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주도로 작성된 이 제안은 EU 집행위원회 각 담당부서에 흩어져 있던 외교와 안보, 대외지원 등의 임무를 EEAS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안에 따르면 EU 역외 주요국가들과 동반자 협정 등을 체결하는 임무도 EEAS가 책임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EU를 대표하는 EU 대사가 회원국의 대사보다 EU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우선권을 갖습니다.
EEAS를 이끄는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장 중요한 개혁은 우리가 기관 간 문제를 조율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