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오나화 프로그램에 중대한 변화를 주는 것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어떻게 계속해나갈지 이사회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거나 고용시장의 상당한 개선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등의 여러 아이디어가 언급됐다.
제시된 의견 가운데 하나는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Fed가 자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양적 완화를 조기에 종료하면 경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다수의 Fed 위원들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비용과 위험에 대해 우려했다고 의사록에는 기록됐다. Fed는 양적 완화와 함께 대규모 채권매입으로 총 자산 규모가 3조달러까지 대폭 확대됐다. 다음번 FOMC 정례회의는 오는 3월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한편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양적 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