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대명사' 출시 20년...얼마나 팔렸나

입력 2012-11-28 09:15
CJ제일제당의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28일 제일제당은 1992년 첫 선을 보인 컨디션을 모두 4억4,000만병 팔아 누계매출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컨디션을 출시한 이후 대한민국 음주문화가 바뀌었다"면서 "제품 성공 이후에도 타우린을 첨가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황기와 연잎 등에서 추출한 효소 성분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헛개 컨디션 파워'로 제품명을 바꿨고 올해는 헛개 성분을 30% 강화한 '헛개컨디션'을 선보였다.



숙취음료 시장은 1992년 17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만인 1995년 1,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90년대말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350억원까지 축소되기도 했지만 올해 시장규모는 2,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9~10월 기준 숙취음료 시장점유율은 '헛개컨디션'이 49.4%로 1위였고 그래미 '여명 808'(27.5%), 동아제약 '모닝케어'(16%) 등의 순이다.



제일제당은 올해 '헛개컨디션' 목표 매출을 1,150억원, 시장점유율 50% 돌파로 각각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면서 "연구개발은 물론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