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스톡옵션 덕분에 지난해 3억7천800만달러(약4,400억원)을 벌어들여 미국내 CEO 가운데 소득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8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2개월 전에 CEO를 맡은 쿡의 수입은 2위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7천600만달러)보다 3억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쿡의 연봉과 인센티브는 각각 9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스톡옵션이 3억7천60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 소득은 주가상승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29%나 뛰어올랐다.
WSJ은 미국내 300대 상장회사 CEO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소득순위 3위는 CBS방송 레슬리 문베스 사장(6천900만달러), 소매업체 JC페니의 로널드 존슨은 5천3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모토롤라 모빌리티 산제이 자 회장 겸 CEO는 4천700만달러로 5위였고 시티그룹, 비아콤, 모토롤라 솔루션, 월트디즈니, 포드 등의 CEO가 소득순위 10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