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특유의 조용함 때문에 보행자 사고를 많이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각)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회(NHTSA)가 하이브리드나 전기 자동차가 시속 35마일로 주행할 경우 일반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교통 사고 위험이 각각 37%, 66% 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위험은 저속 운전에 따른 소음 감소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자동차 엔진 소리를 듣고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소음이 거의 없어 사고 예방이 힘듭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법 규제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모든 하이브리드와 전기 자동차에 소음 발생기를 장착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