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작은 상처도 조심해야

입력 2012-04-19 14:57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하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시간이 찾아 왔다. 가볍게 등산을 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가벼운 구기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는 동호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건강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사소한 부주의나 안전 보호구 미착용 등으로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많다.



일반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발생한 상처는 대부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다가 시일이 지나서 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흉터란 상처가 난 피부가 치유되면서 남는 흔적을 말하고 한 번 발생하게 되면 100% 정상 피부로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피부 깊은 곳까지 상처를 입었을 경우 피부속 진피층의 콜라겐이 정상보다 과다하게 증식을 하여 상처가 완치된 이후에도 얇아진 피부조직을 밀어 올리고 튀어 올라오게 되는데 이것이 흉터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흉터가 발생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비대 흉터(비후성 반흔, hypertrophic scar)가 되거나 켈로이드(keloid)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인 흉터의 경우는 흉터 부위를 외과적으로 절제 후 봉합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담뱃불에 의한 흉이나 자해의 상처 같은 경우는 흉터 자체 보다는 흉터의 모양이 안 좋기 때문에 Z봉합설또는 W봉합술로 모양을 바꾸어 봉합해 준다. 이 경우 실밥을 뽑고 난 후 흉터 치료 테이프를 6개월 이상 부착하면 좋고 퍼팩타 레이저를 1개월 후부터 붉은 자리에 치료를 하게 되면 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일반적인 흉터의 경우에는 프락셔녈 레이저와 FNS시스템의 혼합 치료 후 재생 칵테일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FNS(Fractional Needle System)은 프락셔널 레이저의 조사 방식을 MTS 시스템과 혼합하여 만들어 낸 치료 방식으로 기존 MTS보다 세밀하게 주사바늘에 의한 미세 구멍을 만들어 약물 침투가 용이하도록 한 치료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수두자극 같은 파인 흉터 치료에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



켈로이드 흉터의 경우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요법과 레이저 요법, 흉터 치료 테이핑요법을 혼합하여 치료하고 있지만 원래 상태로의 복원치료가 어렵다. 대개는 체질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상처 치료 후에 발생하는 흉터의 경우, 흉터의 종류를 잘 구별하여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 하고 보기 좋게 하는 방법이다.”라며 상처 발생과정에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전문병원에서 상처 치료 받는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