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실적 '훈풍' ‥ 중국 경제 '먹구름'

입력 2012-04-13 18:56
<앵커>



해외 시장에서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호재성 재료가 쏟아진 반면 중국은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오늘(13일) 뉴욕증시 마감직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당 순이익이 10달러 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달러 65센트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광고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도 24% 증가해 8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스리 라만 스타마인 컴퍼니 연구원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애플을 제치고 훨씬 더 큰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있다. 툭히 광고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구글은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다음 주엔 씨티그룹과 인텔,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는 10조8천억위안(194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지만, 오히려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앞당길 수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 입니다.



<전화인터뷰> 허재환 대우증권 글로벌경제 수석연구원



"중립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장에는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중국 정부가 소비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해서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