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갑 속 카드가 전자 띠로 둘러진 '마그네틱 카드'는 아닌 지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앞으로 마그네틱 카드로는 은행 업무시간 내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고, 이체하는 업무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양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복제가 쉬워 불법인출사고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던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이 중단됩니다.
현금카드와 체크카드, 신용카드로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고, 이체하는 업무가 중단되는 것인데, 8월 말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비스를 제한하는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9월부터는 이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인터뷰) 권한용 금융감독원 IT감독국 부국장
"(은행업무 시간 내)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려면 IC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발급받지 못한 이용자는 은행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
금융당국은 2004년부터 카드 교체작업에 착수했고, 은행과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문자메시지, 카드명세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카드 교환 홍보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신이 교체 대상자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이용자가 적지 않습니다.
또 신용카드의 경우 발급에 수일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현금이 필요한 이용자의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대상이 되는 ATM기는 은행 영업점에 설치된 것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 창구에서 현금인출 가능한 체크카드 발급하고 있다."
이번에 IC카드로 교체돼야 할 마그네틱 카드는 9백만 장입니다.
고객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마그네틱 카드 이용이 전면 중단되는 9월 전까지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됩니다. WOW-TV NEWS 양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