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미국 인권단체를 비롯한 카이로 주재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하지만 미국의 압력으로 진행을 중단했다.
30일 CNN에 따르면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집트 당국이 압수한 NGO 물품을 모두 돌려주고 더는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GO 단체들은 일상적인 업무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한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투명한 대화를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이집트 당국은 뚜렷한 이유 없이 미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민주주주의연구소(NDI),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등 17개 NGO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이집트 당국은 이들 단체가 불법적인 외국 자금을 받아왔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즉각 반발하며 NGO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