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의 한 유치원을 찾아 교육은 복지가 아닌, 미래를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의 취재기자에게 들어봅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네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와 관련해 사전 현장방문 일환으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내년부터 만5세 어린이에게 적용되는 무상 의무교육 프로그램인 '누리과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건 복지라고 할 지 모르지만 교육은 투자"라고 말하고 또 "다른 예산을 줄이더라도 교육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보육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무상교육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2013년부터 4세, 3세로 적용되도록 만들어놓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유치원 방문 현장에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만들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학원비가 너무 비싸 아이를 더 낳고 싶어도 많이 낳을 수 없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이나 사립유치원에 대한 학비 지원 등을 요청했습니다.
일부 교사의 경우 "사명감을 갖고 일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우를 못 받고 있다"며 부족한 복지와 급여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