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 빅 리그의 김석현 PD가 첫 방송을 앞두고 도발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시청률 5 안 나오면 삭발하겠다는 약속이라도 하고 싶지만 머리 심은 지 얼마 안 돼서…"라는 재치 넘치는 글을 통해 자신감을 표명한 것.
코미디 빅 리그는 방송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개그 배틀을 벌이며, 프로 스포츠 리그의 승점 제도와 강등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과 차별을 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석현 PD는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예능계의 대표적인 스타 PD로 케이블로 둥지를 옮긴 뒤 코미디 빅 리그로 본격적인 신고를 하는 셈이다.
출연자 역시 의욕이 넘친다. 제작진은 개그맨 총 11개 팀은 우승 상금 1억 원, 총 상금 1억 7천 만원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것에 대해 "상금보다도 최고의 개그맨들과 경연할 수 있는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즐겁다"면서도 " 1회 녹화를 마친 뒤 무서운 기세로 경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 개그콘서트, 개그야, 웃찾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이들은 17일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