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급락장 속에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8월 한달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새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수량과 체결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평균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기주식을 취득한 기업은 일평균 27개 사로 하루 평균 184억원씩 사들였습니다. 이는 올해 평균치에 비해 취득기업은 22.98%, 체결 금액은 183.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7.94% 하락해 같은 기간 11.86% 내린 코스피에 비해 3.92%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31일 종가는 취득가격보다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가 체결금액 기준으로 1천53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1위에 올랐고 SK텔레콤(1천29억원)과 NHN(503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급락장 기간 동안 상장사들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특혜 허용 제도를 활용해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