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회복한 것에 대해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지속되면서 9월중에 200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환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랠리를 아직까지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가 더블딥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글로벌 위기 이후 각 국이 금융시스템 붕괴 위험을 우려해, 금융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졌다"며 "실제로 벤 버냉키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도 금융, 재정, 주택 등 종합적인 정책이 집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직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행중이지만 유럽 국가들이 경기에 대해 공세적인 정책 가능성이 낮아졌고, 긴축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도 경기 부양으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이달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 통계가 전달 보다 증가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블딥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번 주말 발표될 미 고용지표와 다음주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오는 20~21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부양책 등이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