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초강세를 유지하던 스위스프랑이 11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추가 개입 방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스위스프랑 대비 유로화 가치는 이날 오후 취리히 외환시장에서 5% 상승해 1유로 당 1.0813 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는 4.4% 올라 1달러에 0.7593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SNB가 시중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 헤지 수단인 통화스왑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SNB는 이날도 스위스프랑 급등이 수출 및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토머스 조던 SNB 부회장은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 조치를 준비 중임을 강력히 시사함으로써 SNB의 개입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