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의 테마분석, 전국 폭우 대란…물 관련 테마 급등!]
미국의 재정 우려감이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증액 여부를 떠나 국가 신용등급의 강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개장 초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뚜렷한 테마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폭우로 인해 물 관련 테마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여름방학 특수를 노린 게임 관련 주들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은 물 폭탄…물 관련 테마 급등!>
100년 만에 내린 폭우가 전국을 강타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자연 재해는 물관련(하수처리) 테마와 폐기물 처리업체 테마의 상승을 부추겼다.
물 탱크 제조업체인 젠트로의 상승이 돋보이고, 하수처리 업체인 자연과환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자연과 환경은 매출액 대비 환경복원 비중이 50%에 달해 관련 테마 중 대장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서울 양재동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서울 곳곳에 침수 및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과 인선이엔티, 와이엔텍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번 비가 내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관련 종목들은 이번 주 까지는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들 종목들은 기술적으로 대부분 정배열의 추세를 형성하고 있어 데이트레이딩으로 접근하기에 무난한 종목으로 보여진다.
<게임테마, 여름방학 특수…약세장 걱정없다!>
글로벌 증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게임테마들은 시장을 주도했다. 역사적으로 게임주들은 언제나 주 고객층인 학생들의 방학 시즌에 강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컴투스와 게임빌을 들 수 있다. 두 종목 모두 강하지만 수급적으로는 컴투스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 컴투스는 약 6개월간 긴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꾸준히 매수했고, 최근에는 기관의 매수세까지 가세하고 있다. 특히, 컴투스가 개발한 ‘퀸스크라운(Queen’s Crown)’이 일본 앱스토어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심 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전통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게임빌 역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강세가 예상된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고른 수급이 유입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자체 제작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하는 등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게임빌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프로야구 시리즈’와 ‘제노니아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