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4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23일 동양종금증권이 글로벌 주식형펀드 자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14~20일)간 국내 증시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4개 펀드에서 7억16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부실하다는 논란과 미국 부채한도 상향 논의가 지지부진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선진지역 펀드에서 34억3200만달러가 줄어 3주만에 순유출이 나타났다. 서유럽펀드와 일본펀드로는 각각 12억2400만달러, 1억570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미국펀드에서 45억87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신흥지역 펀드에서도 4주 만에 감소했다. 글로벌 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6억200만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에서 4억1200만달러가 각각 빠져나가 전체적으로 11억44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