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호주중앙은행(RBA) 등의 전망치에 비해 크게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호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성장률이 2.0%에 그쳐 RBA의 전망치 4.25%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언론들이 22일 전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 3.0%와 비교해도 1.0% 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이런 전망치는 미국 등 주요국과도 비교해도 낮은 것이어서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후 탄탄대로를 걸어온 호주 경제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IMF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9%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미국은 2.5%, 유럽연합은 2.0%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폭우와 태풍으로 광산업종 및 농업부문이 타격을 받은데다 호주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경제가 내년에는올해보다 훨씬 높은 4.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한편 RBA는 다음달중 성장률 등 거시경제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