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땅값도 강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땅값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대비 0.07%, 인천 0.05%, 경기 0.14%가 각각 올랐고 지방은 0.04~0.16% 상승했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 재료가 있는 하남시가 0.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도 시흥시가 도로 개설과 복선전철 사업 등의 영향으로 0.38% 뛰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0.34%)는 통합시 출범에 따른 주거 수요 변화로 아파트값이 뛰며 땅값도 덩달아 올랐고, 경기도 화성(0.28%) 등은 동탄 제2신도시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5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등의 호재로 0.37% 오르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대전시 유성구는 지난달에는 0.25%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에 비해 인천시 남구는 지역 부동산 침체로 0.019% 떨어졌다.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7천499필지, 1억9천754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13.2%, 면적 기준으로 1.3%가 각각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20.4%, 개발제한구역 19.4%, 주거지역이 17.2% 각각 늘었다.